Thursday, July 23, 2009



As soon as the writer "learns to write," as soon as he knows what he is going to find, and discovers a way to say what he knew all along, or worse still, a way to say nothing, he is finished.

- Flannery O'Connor, Mystery and Manners (FSG, 1970), p. 83.

Sunday, July 19, 2009


당신의 편지를 받을 때 제일 처음 느끼는 것은 당신의 체온이에요. 당신이 노래할 때 그 목소리에 담긴 것과 같은 따뜻함이에요. 얼른 당신의 편지를 바싹 끌어안고 싶지만 그러지 않아요. 잠시 기다리면 그 온기가 퍼져 나를 온통 감싸기 때문이에요. 당신의 편지를 읽고 또 읽었을 때, 당신의 온기에 휩싸여 있을 때, 편지에 적힌 단어들은 먼 과거에 속하고 우리는 그 단어들을 함께 바라보고 있어요. 우리는 미래에 있어요. 우리가 알지 못하는 미래가 아니에요. 우리는 이미 시작한 미래에 있어요. 우리의 이름이 있는 미래에 있어요. 내 손을 잡아요. 당신 손목에 있는 상처에 키스를 해줄게요.

당신의,
아이다

John Berger, From A to X (Verso, 2008), pp. 32-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