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February 6, 2009

자유인에게 찬미하는 법을

땅은 명예로운 손님을 영접할지니 영접하라
윌리엄 예이츠가 영면하노니
아일랜드의 시의 그릇이 그릇
비워진 채로 내버려두라

어둠의 악몽에서
유럽의 모든 개들이 개들이 모두 짖어대며
살아 있는 국가들은 저마다
미움 속에 격리되어 기다린다

지성의 불명예는
모든 인간의 얼굴에서 응시하며
연민의 바다는
모든 눈동자에 가두어져 얼어 있다.

모든 인간의 얼굴이 응시하는
지성의 불명예
모든 눈동자에 갖혀 얼어 있는
연민의 바다


시인은 밤의 바닥으로
곧장 따라갈지니 따라 내려갈지니
그래도 속박을 푸는 음성으로
우리를 설득하여 기뻐하게 하라

시 한 수 농사지어
저주의 포도원을 만들고
고초의 열광 중에
인간의 실패를 노래하라

마음의 사막에서
치유의 샘이 시작하게 하며
그의 자유인이 인생의 감옥에서
자유인에게 찬미하는 법을 가르치라.

- W. H. 오든
trans. G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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