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옆집에 사는 아일랜드계 미국인 모린 갤러허의 아버지가 돌아가셨다고 한다. 모린은 중년의 학교 선생님이다. 어제 모린이 집에 없는 사이에 우리 집에 배달되어 맡겨진 조화를 전해주고 알았다. 모린의 아버지는 모린과 함께 살지 않고 가끔 들렀기 때문에 나는 얼굴만 아는 정도다. 지난 12월, 밖이 시끄러워 내다보았더니 이 할아버지가 딸과 다투었는지 아내와 다투었는지 집밖에 나와서까지 소란을 피우다가 할머니가 운전하는 차를 거칠게 올라타고 가버린 적이 있다. 흔히 하는 말로 ‘정을 때려고’ 그랬을까? 두 달도 채 못 되어 그렇게 가버릴 것을 왜 그렇게 악다구니를 부렸을까. . . 어떤 사정이었을까. . .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