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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May 4, 2009

그대여, 내 죽으면
슬픈 노랠랑 부르지 마오
내 머리맡에 장미도 심지 말고
그늘 드리우는 나무도 심지 마오
소나기와 이슬로 젖은
푸른 잔디가 되어 나를 덮어주오
그대가 기억하기를 원하면 기억하고
잊기를 원하면 잊으오

나는 그늘을 보지 않으리
비를 느끼지 않으리
고통 받는 양 그치지 않는
나이팅게일의 울음소리를 듣지 않으리
지거나 걷히지 않는 어스름 내내
꿈을 꾸며
어쩌면 기억할지 모르지
어쩌면 잊을지 모르지

- Christina Rossetti, When I Am Dead, My Dearest
Trans. Gene

Wednesday, March 18, 2009




그 여름날 밤을 잊었나요?
달과 함께 거닐었던 그날 밤을,
훈훈한 바람이 자장가를 흥얼거렸던 그날 밤을.
그대는 잊었나요? 빛을 찬미하고

어둠도 함께 찬미했던 것을 - 쑥스러워하지도 않았지만
편하지도 않았던 것을 - 한낮의 눈초리가
별들의 눈초리보다 더 거북하다고 말하고는 이내
얼굴을 붉히고 정말 그런지 생각하던 것을.

우리는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멀리까지 거닐었죠.
그리곤 교회 종소리가 멀리서 바람에 실려오자
서둘러 발길을 돌렸죠. 그런데도

두 번째 종소리가 울린 다음에야 집에 도착했죠.
그런데 정말로 그걸 모두 잊었나요?
아, 그런데 나는 왜 잊을 수 없지요?

- Christian Rossetti, Have You Forgotten?
Trans.
Ge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