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우화
“아아, 세상이 매일 점점 작아지는구나.” 쥐가 말했다. “처음에는 세상이 너무 큰 탓에 나는 두려웠으며 계속 쉬지 않고 달렸다. 그리고 마침내 멀리에 좌우로 벽이 보이자 나는 기뻤다. 한데 이 긴 벽들은 급속히 좁아졌고 나는 벌써 제일 끝 방에 와 있다. 그런데 저 구석에 내가 뛰어들지 않을 수 없는 덫이 있다.”
“방향을 바꾸기만 하면 되는 걸 가지고.” 고양이가 이렇게 말하고 쥐를 잡아먹었다.
- Franz Kafka,
The Complete Stories (Schocken Books, 1971), p. 445.
Trans. G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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