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May 27, 2009

어린아이가 나중에 계시처럼
그리 많은 일을 기억하는 것은
어쩌면 윤이 나는 가구에 반사된
불꽃 정도의 기억일지 몰라요

그리고 성인이 되었을 때 하루가
다른 날들처럼 상처를 준다면
어떤 위험을 약속으로
잘못 보았기 때문이에요

그리고는 넘쳐흐르는 가슴으로
복잡해져 부재를 향해
그를 끌어당긴 음악도
빼놓고 얘기 안 할 수 없지요

- Rainer Maria Rilke, Fire's Reflection
Trans. G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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