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May 17, 2009

I

끊임없는 헤엄
허리에는 휘감는 해조류
뺨에는 볼록한 눈물이 흐르는
멋진 나날

멀리 멀리 해변에
소리치는 어린아이들
주둥이에 금빛 고리
돌리는 강아지들
폐기된 기억의 소문들

나는 무엇이 날 기다리는지 안다 -
그것은 불만의 겨울
나는 서리가 낀 감자 칩 한 봉지를 들고 앉아 있을
딱딱한 벤치에
한 자리를 예약해 두었다

그래서 나는 멀리 헤엄쳐 나왔다
바다의 광대한 초록색 돋보기 안에
기꺼이 포로가 되기 위하여

II

나의 내면이 모두 허물어졌어도
나는 아직 완벽한 날을 알아볼 수 있다 -
그림자 없는 바다
주름살 없는 하늘
축복처럼 내 주변에 감도는 공기

이 날은 어떻게
침략자의 칙령을 피했을까?
나는 이 날을 즐길 자격이 없다
내게 행복은 금지되어 있다

술에 취하여 약간의 해방감을 가지고
우리는 서로에게 부딪치며
금지된 것이 무엇인지 알고
예리하게 미신적인 크기로
소란스럽게 웃는다

이 완벽함
이 흠 없는 공기
공포에 오염되지 않은 이 물
이것은 함정이 아닐까?

맛볼 수 있을 때까지 그것을 맛보자
빨리, 빨리, 빨리

- Nina Cassian, Summer X-Rays
Trans. G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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