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사람아, 우리 들판으로 나가자 추수 때가 다가옴이며 태양의 시선이 곡물을 여물게 하고 있음이라 땅의 열매를 돌보자 우리 가슴속 깊이 뿌려진 사랑의 씨앗에서 잉태된 기쁨의 곡물에 영혼이 자양분을 주듯 땅의 과일을 돌보자 삶이 자신의 다함없는 풍요로 우리 가슴의 영역을 풍족하게 채우듯 자연의 산물로 우리의 저장고를 가득 채우자 꽃 더미를 침대 삼고 하늘을 이불 삼아 부드러운 건초 베개에 우리의 머리를 나란히 뉘이자 하루의 수고 후에 쉼을 얻고 시냇물의 그침 없는 두런거림에 귀를 기울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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