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April 4, 2009

1.
여름날 길 잃은 새들이 내 창가에서 노래를 부르고 날아갔다.

가을날 노란 잎들은 노래를 부르지 못해 퍼덕이다 한숨 지며 떨어졌다.

2.
오, 이 세상 힘없는 방랑자들이여, 내 말에 그대들의 발자국을 남겨주시오.

3.
세상은 자신의 연인에게 광대함의 가면을 벗어 보인다.
그리고는 한 곡의 노래처럼, 영원의 키스처럼 작아진다.

- Rabindranath Tagore, Stray Birds (Dodo Press, 1916).
Trans. G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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