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April 16, 2009

해뜨는 호수의 작은 배에 탄 우리는 구경꾼들이다.

목적 없는 수영은 사치다,
얕은 개울을 거슬러 시끄럽게 걷는 것이 그런 것처럼.

우리는 몸을 기울여 그 깊은 우물을 들여다보고 속삭인다.

마음이 통하는 친구들은 따뜻한 바람 한 점에 같이 끌린다.
남들은 젖은 바다에 끌리어 해변에서 만난다.

물이 됨은 어떤 느낌일까, 물로 일체가 되는 것은 어떤 느낌일까.
(물이 무엇인가는 또 다른 신비다) (우리는 나뉘어 있는 물이다.)
그것은 벽이 없는 자아는 없을 것이다. 자아일 것이다. 표면 장력이 없고
기반암과 구름사이에 교환되는 일정한 중력도 없을 것이다.
구름은 떨어지고 떠오르고,
떨어지기 위해 떠오르고, 떠오르기 위해 떨어진다.

- Marie Ponsot, Springing
Trans. G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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