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April 3, 2009

이렇게 표류하는데 무언가 돌연 나를 살짝 건드렸다. 작은 배 한 척이 내 곁에 떠 있었다. 어디에서 나타난 배인지 알 길이 없었다. 배는 출렁이는 물결에 부침을 반복하며 나를 스치듯 건드렸다. 마치 누군가 내게 도움이 바로 곁에 있음을 애써 알려주는 듯했다. 그 작은 배는 물고기처럼 빛나는 비늘로 덮여 있는 듯했으며 무지개 빛이 영롱했다. 배에 기어올라 바닥에 누우니 絶美한 평정감이 내게 물밀듯했다.

- George MacDonald, Phantastes (Eerdsman, 2000), p. 126.
Trans. G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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