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April 15, 2009

글자를 내려다보며 앉아 있는데
멀지 않은 곳
늦은 시간 내게 속삭이는 한숨소리가 들린다
소나무 숲의 밤바람처럼
어둠속의 바다처럼
지금껏 존재해온 모든 것의 메아리
그 한 음절이
땅과 침묵 사이에서
지어지고 있다

- W. S. Merwin, Utterance
Trans. G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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