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April 22, 2009

사랑하는 사람아 우리가 거품 이는 바다의 흰 새라면!
우린 별똥별이 흐릿해져 사라지기 전의 불길이 물려요
황혼의 파란별 불꽃이 하늘 가장자리에 낮게 걸려
우리 가슴속 이울지 않는 슬픔을 일깨웠어요, 내 사랑

권태는 저 꿈꾸는 사람들, 이슬 맺힌 백합장미에게서 와요
지나가버리는 별똥별의 불꽃이나 떨어지는 이슬에 낮게 걸려
머뭇거리는 파란별의 불꽃을 꿈꾸지 마세요, 아, 내 사랑아
그대와 나, 굽이치며 거품 이는 바다의 흰 새로 변한다면!

무수한 섬들과 수많은 요정나라 기슭이 나를 따라다녔어요
시간의 신이 우리를 잊고 슬픔의 신이 가까이 오지 않는 그 곳
머잖아 우리는 장미와 백합에서 멀어져 불꽃이 싫증날 거에요
사랑하는 이여, 우리가 거품 이는 바다에 떠 있는 흰 새라면!

- W. B. Yeats, The White Birds
Trans. G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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