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April 14, 2009

새가 낙하하며 통과하는 것은 친밀한 공간이 아니에요,
모든 형체가 강렬해지는 것이 보이는 공간이 아니에요.
바깥으로 나아가면 당신은 당신 자신을 거부하도록
요구될 것이며 저 광막함 속으로 없어지게 될 거에요.

공간은 우리 자신으로부터 펼쳐 나와 세상을 이해해요.
나무를 있는 그대로 알고자 하면
나무 근처에 내면의 공간을,
당신의 순수한 풍요에서 나오는 공간을 두르세요.
절제하며 나무를 두르세요.
나무에는 한계가 없어요. 否認을 통해 당신의 생각에
담기 전까지 나무는 거기에 없어요.

- Reiner Maria Rilke, The Selected Poetry (Vintage International, 1989), p. 263.
Trans. Gene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