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April 27, 2009

님 보고 싶어 눈을 감아본다
어둠 속 흰 새 한 마리
사진 한 장 입에 물고 날아드니
사진의 선명한 눈이 눈에 익숙한 눈빛이
곱게 빛나는 얼굴과 섞이며 내 마음에 묻어난다
그리고 그리움의 물감을 빚어낸다

그리움의 물감에 그녀의 목소리 금가루를 개어
가슴에 조각한 얼굴에 채색을 해보지만
물감이 스며들어 칠해도 칠해도
금가루만 묻어나 우수수 떨어진다
아, 사랑하는 사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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