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March 15, 2009

Amazon.com 의 CEO Jeff Bezos 에게 Kindle 에 대한 아이디어를 이메일로 보냈는데 답장이 왔다. 답장이 오리라는 큰 기대는 하지 않았었는데... 그의 이메일 주소도 어느 경제지에서 우연히 본 것이며 그런 세계적인 기업체의 CEO 에게 메일이 전달되리라고 생각하지 못했었다. 그래도 그냥 한번 보내본 것이다. 비서가 대신 쓴 답장인데 Bezos 가 이메일을 보았으며 자기가 대신 답장을 쓰는 거라고 한다. Kindle 과 관계된 좋은 아이디어를 가르쳐주겠다는 것이었는데 이것을 보더니 검토해보겠다는 것이다. 그래서 좀더 자세히 설명한 2번째 메일에 대한 답장에서는 느닷없이 법적인 권리 포기 조항이 딸려왔다. 아마존에서 그와 같은 혹은 그와 유사한 방식을 채택해 쓸 수 있음을 알리는 일방적인 통첩이다. 그리고 다시 좋은 아이디어이니 적극 검토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살살 좀더 아이디어를 끌어내려고 한다. 시간을 들여 장문의 메일을 보냈음에도 그 잘난 Kindle 하나 보내주지 않는다.^^ 이걸 바라고 한 것은 아니지만, 권리 포기 문서 등 은근히 이용만 당하는 것 같아 다시 쓰기를 그만둔다. 그래도 내 생각은 이미 대충 다 알려주었으니... 참으로 무서운 사람들이다. 그러니까 다른 닷컴들이 다 넘어갔음에도 그 가운데서 살아남아 장사를 잘 하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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