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March 14, 2009




그럼, 너와 나, 우리 이제 가자
저녁이 수술대의 마취된 환자처럼
하늘에 거슬러 펼쳐져 있을 때
인적이 많이 뜸해진 거리를 헤치고
하루살이 여인숙, 잠 못 이루는 밤의
투덜거리는 은신처와 바닥에 톱밥이 깔린
굴 전문점들을 헤치고 우리 가자.

Let us go then, you and I,
When the evening is spread out against the sky
Like a patient etherised upon a table;
Let us go, through certain half-deserted streets,
The muttering retreats
Of restless nights in one-night cheap hotels
And sawdust restaurants with oyster-shells.

- T. S. Eliot, The Love Song of J. Alfred Prufrock

4월에 출간될 소설 번역 소설은 영문학자들에 관한 것이다. 작년에 번역한 이 책에는 등장인물들이 영문학자들인 만치 영문학 작품들이 많이 깔려 있다. 엘리엇의 황무지도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위의 시는 이 책에 나오지는 않지만 일단 올려놓고 짬을 봐가며 번역해야겠다. 오늘 현대인의 황폐함을 생각해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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