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March 14, 2009




잠이 육체적 이완의 정점頂點이라고 한다면 무료함은 정신적인 이완의 정점이다. 무료함은 경험의 알을 부화하는 꿈의 새다. 바스락 나뭇잎 소리에도 새는 날아가 버린다. 도시에서는 새의 둥지가 - 무료함과 긴밀한 연관이 있는 활동이 - 더 이상 존재하지 않으며 전원에서도 점점 줄어들고 있다. 이 때문에 듣는 재능이 상실되며 듣는 사회가 자취를 감춘다.

- Walter Benjamin, Illuminations, p. 91.
Trans. G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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