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March 19, 2009




시인은 본질적으로 진솔함 그 자체로 사는 사람이다. 다시 말해서 훌륭한 시를 쓰는 시인일수록 그/녀의 삶은 진솔하다. 그/녀의 인생은 삶에 대한 실험이며, 후세 사람들은 그것을 알 권리가 있다. 무엇보다 우리는 시인의 인생을 알고 그/녀의 시가 뿌리 없는 꽃이 아니라 한 인간의 웅변임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있기 때문이다. 어떤 예술에서든 무엇인가를 성취한다는 것, 홀로 선 삶을 - 어쩌면 다년 간 - 살아야 할지도 모른다는 것, 다른 사람들이 가지 않은 길을 걷는다는 것, 다른 사람들의 생각이 세상의 권위를 이고 있을지라도 자기 자신의 생각을 받아들인다는 것....... 자신의 말뿐만 아니라 (말은 그 무엇보다 자신의 영혼에 근접해 있다) 자신의 삶을 세상의 비난에 내어놓는다는 것은 결코 하찮은 일이 아니다.

- W. B. Yeats, quoted in Seamus Heaney, Preoccupations (The Noonday Press, 1980), pp. 100-101.
Trans. G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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