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사람들은 광기 그 자체가 매력적이라고 대충 가볍게 말하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잠시 멈춰 생각해보면, 어떤 병이 아름답다고 여겨진다면 그것은 대개 그 병이 다른 사람에게 있을 경우에 그렇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어떤 장님의 모습이 그림과 같다고 하자. 그러나 그 그림을 보려면 멀쩡한 눈이 있어야 한다. 마찬가지로 광기 어린 종잡을 수 없는 시조차도 정신이 멀쩡한 사람만이 즐길 수 있다. 미친 사람에게는 자신의 광기가 하나도 별다를 게 없는 것이다. 그 사람이 보기에는 자신이 평범함이 사실인 까닭이다. 자기가 닭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자기가 생각하기에 자신이 닭으로서 남다를 게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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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 K. Chesterton,
OxthodoxyTrans. G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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