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March 15, 2009




머리만으로 하는 생각에서
멀리하기를 기도하노니,
영속적인 노래를 부르는 자는
뼛속으로 생각함이라.
. . .

이 몸 늙어 질 때까지
열정을 품은 바보스런 사람으로 보이기를
기도하노라.

- W. B. 예이츠
Trans. Gene

작은 섬나라 아일랜드에는 문학의 자이언트가 많다. 언뜻 알 수 없는 일이다. 하지만 조금 생각해보면 그럴 법도 하다는 생각을 하게 될 것이다. 예이츠는 그 자이언트의 대열에서 빼놓을 수 없는 시인이다. 냉철한 머리보다는 어리석어도 뜨거운 가슴을 희망하는 예이츠. 그러나 세상의 먼지를 쓰며 한 해 두 해 나이를 더해가는 우리들에게 쉬운 일은 아니다. 현실적인 제반 여건이 그런 생각 자체를 가로막는다. 하지만 마음속으로 그런 기도를 품고 살아야겠다. 이 아침부터 다시금 상기하며... 그러면 나중에 조금이라도 더 예이츠의 기도에 합하게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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