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March 16, 2009
수많은 사람들이 당하는 고문에 관한 글을 읽으면,
나는 과연 정신적, 혹은 육체적 압박을
얼마나 오래 견뎌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흔히 갖는다.
그럴 때마다 내가 얼마나 약[한지]... 깨닫게 된다.
...
나의 존재 가치에 대한 확신이 없으면,
주변 사람들로부터 만족을 얻으려 하게 마련이고,
정신적이든 육체적이든,
그 어떠한 형태의 고통에도 쉽게 굴복하는 것이다.
사람들의 지지와 인정을 받으려 하는 필요로부터 서서히
나 자신을 분리해내고...
나 자신의 진정한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때...
사람들의 인정을 받으려하는 욕구나,
사람들이 주는 상처와 고통은
나의 내면의 중심을 건드리지 못할 것이다.
...
수도원장과 나는 고문과 세뇌에 관해 잠시 얘기를 나눴다.
그가 정신과 의사로서 일할 때 만난 어떤 사람의 얘기를 들었는데,
전쟁 포로였던 그 사람은 많은 고문을 당했지만
고문에 전혀 굴복하지 않았다고 한다.
실제적이고 현실적이며 단순한 성격의 소유자였던 그 사람은
정치나 이데올로기에 대한 이해가 깊은 사람은 아니었지만,
어떠한 압력도 그의 입을 열게 할 수 없었다.
수도원장은 그 사람이 가졌던 정체성에 대한 인식을 지적함으로써
그 현상을 설명했다. 그를 고문한 적군들이 이용할 수 있는
자기에 대한 회의감, 불안감, 그릇된 죄의식이 그에게는 없었다는 것이다.
어떻게 하면 그런 단순함을,
그런 내면적인 자아의식을,
자기의 가치에 대한 확신을
가질 수 있겠냐는 질문에 수도원장은 이와같이 대답했다.
"깊이 묵상하세요. 그리고
당신의 불안감이 작용하는 모든 작은 일상사들을
묵상하는 가운데
면밀히 탐색하세요.
묵상을 통해서 거리를 둘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해서 먼 거리에 둘 수 있는 것은 떨어버릴 수 있습니다."
- Henri J.M. Nouwen, The Genesee Diary (New York: Doubleday, 1976), pp.180-181. Trans. G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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