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March 14, 2009



당신은 바다예요
당신의 눈이 -
눈꺼풀이 혼돈 위로 곡선을 그려요

나의 손
나의 손이 당신을 만지는 곳에 창조되는 것은
작은 무인도

당신은 머잖아
온 몸이 흙이 되겠죠
익숙한 대지, 나라가 되겠죠

- Margaret Atwood
Trans. Gene

Atwood 할머니는 내가 좋아하는 여성 작가 중 한 사람이다. 소설가이자 시인인데 사회 개혁가로도 알려져 있다 - 한국으로 치면 ‘운동권’이랄까. 애트우드, 아주 멋진, ‘똑’ 소리 나는 여성이다. 애트우드의 책을 한 권 번역하기로 합의하고 오늘부터 번역에 착수하려고 한다. 글이 촘촘해서 속도는 나지 않을 것 같다. 위의 시는 이 책에 나오는 것이 아니고 내가 평소에 읽는 시집에서 뽑아 번역한 것. ‘뇌살’적인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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