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March 11, 2009


그레잇 폰드에
태양이 떠오르며
오렌지 빛 가슴을
우거진 소나무 숲에 비벼대니
몇몇 오렌지 빛 깃털이
어두운 수면으로
툭툭 떨어지네
건너편 멀리 연못가에
흰 새 한 마리
흰 양초처럼 -
아니, 거리 때문인가 -
명상에 잠겨 있는 사람이
서 있는데
내 주변에는 백합이
밤의 컴컴한 동굴을
다시 열고 나온다
나중에 나는
내가 본 것을
그것이 의미하는 것을
어떤 예찬의 말로 지을지
생각하겠지. 그리고 그러기 위하여
집안에 들어가
책상 앞 의자에 앉아
그렇게 부드럽게
그렇게 평화롭게
아침을 수영하듯 지나가며
잃어버린 아침을 뒤돌아보겠지
나는 백합이 다 되었고
밤의 소맷자락을 타고
수면 위로 사라지는
새가 다 되었다

메리 올리버
trans. G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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